어쩌다 보니 이렇게

블루투스 키보드 구매기 & 피스넷 블루키 리뷰 본문

일상, 리뷰

블루투스 키보드 구매기 & 피스넷 블루키 리뷰

아니올시다 2018. 8. 3. 08:33

+ +  2022년 8월 소식.

이 제품을 구매한 지 몇 년이 지났다.

여전히 몇 달에 한 번씩 충전하며 잘 사용하고 있는 가벼운 키보드!

 

문제는 몇 주 전부터 오른쪽 방향키가 잘 안 눌리게 된 것이다.

몇 주를 불편하게 지내다가 이제 보내줄 때가 되었나~ 생각하며 신나는 키보드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이 핑계로 몇 년 만에 새 키보드를 주문하긴 했지만~

 

오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제의 오른쪽 방향키를 뜯어보니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끼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먼지 청소를 하지 않았던 탓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키보드는 잘못이 없었다.

휴지와 손으로 닦으려 시도하다가 이걸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카메라 청소용으로 구비해둔 블로우로 키보드의 간격마다 바람을 불어보니...

키보드 속에서 바퀴벌레가 살지는 않아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로 몇 년 묵은 먼지가 계속 나왔다...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키보드 키를 다 빼서 청소를 했을 것 같은데...

블로우로 바람을 넣어주고... 뒤집어 탕탕(...) 쳐주는 정도로도 먼지 청소가 충분히 됐다.

 

이렇듯 야매 청소를 마치고, 문제의 오른쪽 방향키를 제자리 꽂아두고 키 작동을 확인해봤다.

 

아주 말끔히 문제가 해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산 키보드가 오면 사이 좋게 잘 지내렴~

 

 


 

+ 2018년 8월 6일 추가

너무 더워서 Venue와 키보드, 가벼운 필기도구를 챙겨서 도서관으로 도망갔다. 가방을 싸면서 키보드를 앞면이 위로 가게 넣을까 뒷면이 위로 가게 넣을까 고민을 좀 했는데, 11인치 Venue의 액정과 키보드 자판부분을 마주보게 해서 넣으니 어떤 자판도 눌리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 굴곡을 적당히 필요한 만큼 넣은 것 같다. 키감은 아직 좀 어색하긴 한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2016년에 중고로 사서 지금까지 사용하던 블루투스 키보드가 언제 고장났는지 고장나있다.거의 매일같이 사용하던 것인데 주로 사용하는 부분이 한글 타자 부분이라서 - 키와 = 키가 고장난 걸 며칠 전에야 발견했다.간만에 중국어 공부를 다시 하면서 키보드로 중국어 병음을 입력하려니 마침 -, = 부분이 필요했던 차에 그쪽 부근 키가 고장난 걸 알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쓰던 키보드는 내 첫 블루투스 키보드인 <피스넷 폴더 휴대용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3단 접이식 슬림>인데 180g 내외의 무게로 3단 접이식이면서 자판 배열이 거슬림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만족스러운 상품이었다.단 하나의 단점으로는 내가 사용하던 버전이 Delt키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보고서 작성할 때나 소소하게 글을 쓸 때나 Delt키가 없으니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었으나, 게으름이 뭐든 이긴다고 몇 년이나 그냥 지내고 있었다.(참고: http://m.samji-it.co.kr/sub02/2_1_v.php?p_idx=149&cate=0014|)

 

보통 무슨 물건을 하나 구매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 대부분 구매 후 만족도도 높은 편이며, 물건 교체 주기도 긴 편이다.정보의 홍수 속에서, 다품종 대량생산의 시대에 여러 좋아 보이는 물건들을 비교해가며 고민을 하는 게 귀찮기 때문에 이번 구매도 힘든 편이었다.

 

이번에 키보드를 사며 중요시했던 부분은 휴대성, 키배열, Delt키의 유무, 브랜드, 5만 원 이내의 가격 정도다.

 

휴대성 부분에서는...지금껏 사용하던 피스넷 폴더 키보드는 스마트폰으로 보고서 쓰기에 적합하도록 접이 방법에 주로 집중해 골랐던 편이고, 이번은 11인치 윈도우 태블릿인 Dell Venue 11pro와 함께 쓸 용도이기 때문에 접이식보다는 '바bar형이라도 얇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며 골랐다.브랜드는 피스넷의 품질에 큰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제품 마감에 대해 만족이 컸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보자고 생각하고 서핑을 시작했다. (결과는 피스넷에 정착했지만...)

 

 

구매 전까지 고민했던 블루투스 키보드들...

 

1순위: 동그란 버튼의, 귀여운 로지텍 K380

 

(사진출처 및 상세설명: https://www.logitech.com/ko-kr/product/multi-device-keyboard-k380)마우스를 고를 때부터 로지텍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검색했을 때 로지텍 제품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로지텍이 1순위가 되었다.로지텍의 제품들은 대부분 좋았지만 무게의 측면에서 모든 제품이 다 걸러졌다. 휴대성을 고려한 제품들은 아닌 듯하다.

 

그나마 K380은 3만원 안팎의 가격에 동글동글 귀여운 디자인, 거기다 중요한 Delt키가 있어서 최종 장바구니까지 남았었지만 AAA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며 배터리 무게까지 합했을 때 423g이라고 해 무게 측면에서 제외되었다.피스넷 폴더의 180g도 그리 가볍다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423g에 비하니 가벼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순위:  3단 접이식 키보드들...

키보드 추천들을 읽다가 보니 아이클레버, 아이노트 등의 3단 접이식 키보드들을 장바구니에 담게 됐다.대부분 가볍고 키배열 거슬림이 없어... 장바구니에 담다가 생각해보니 이런 제품들을 살 바에야 잘 사용하던 피스넷 폴더의 후속작들을 알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사용하던 피스넷 폴더는 Delt키가 없었고 방향키 위치에 대한 불만 이슈가 있었는데 이를 보완해 시즌2부터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키의 추가 없이도 Fn키 활용으로 Delt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보다 크기를 키워 폴더 노트 모델로 눈길을 줄 수도 있다.주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사람들이라면 휴대성 측면에서 3단 접이식 키보드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피스넷 폴더 노트 참고: http://m.samji-it.co.kr/sub02/2_1_v.php?p_idx=176&cate=0014|)

 

무게 측면에서, 실용성 측면에서 우수한 편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외되었다.

 

 

3순위: 가벼움을 중시한다면, 비프렌드 BT1286S

30분 정도 알아보다 보니 점점 귀찮아지고, 왜 쓰던 녀석은 고장이 나서 날 괴롭히나, 짜증이 날 즈음.

 

장바구니에아이노트 X Slim 37BT (247g /바형 /3만 원 이내 /delt키 有)도 담고,우영 iGotech Igbtk2 (248g /3단 접이식 /4만 원 안팎 /유무선 可)도 담고,

5번 접힌다나 뭐라나 가볍고 싼 특정 제품도 담았다가(이름을 까먹었다)

 

무려 168g이라는, 카드지갑 같이 생긴 비프렌드 BT1286S이 눈에 띄였다.일단 그 어마어마한 무게에 혹해서, 장바구니에 쏙 담았다가 마지막에 지워진 제품이다.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일단 가벼움이라는 특징에 혹했고 가격도 3만 원 안팎으로 합리적이다.(참고: http://prod.danawa.com/info/?pcode=4298561)

 

 

4순위: 결국, 그래서 구매한 것은... 피스넷 블루키 /200g /247*150mm /바형 /delt/2만 원 안팎

 

밉니, 곱니 하며 잡음을 많이 내며 사용 중인 Venue 11pro를 가지고 다니면서 피스넷 폴더의 3단 접이된 두께가 거슬렸다.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할 땐 만족스러웠는데...

 

바형 키보드인데 두께가 4mm면서, 일부분이 불쑥 튀어나와 있지도 않은(일부 제품들은 얇다고 광고해놓고는 튀어나온 부분 두께를 포함하지 않고 광고하는 경우가 있어 알아보던 사람 짜증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제품을 발견했다.

무게도 200g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Delt키가 있었고, 장바구니에 담고 보니 피스넷이었다.

 

(눈길을 사로잡은 광고, 사진출처 및 상세정보: http://m.samji-it.co.kr/sub02/2_1_v.php?p_idx=162&cate=0014|)

 

가격도 배송비 포함 2만 원 초반. 최종적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피스넷 블루키 블루투스 키보드 리뷰

 

모든 소비활동이 그렇듯 들뜬 마음으로, 이 더위를 뚫고 물건을 갖다주실 택배기사님을 간절히 기다리다...

'똑똑'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조건반응 실험 참가견처럼 후다닥 날아가 택배봉지를 뜯었다. 

 

뽁뽁이를 벗기고 상품 포장상자 앞면...

 

 

포장상자 뒷면... 포장상자도 굉장히 얇다.

 

 

포장상자 안에 들어있던 키보드와, micro 5핀 USB.

 

 

 

뒤집어 보니, 봉지 안에 상품설명서가 같이 들어 있다.

 

 

비닐 벗기고 찰칵! 첫 느낌은 싸구려 딱딱한 바 초콜릿 만지는 느낌. 첫인상은, '얘 곧 부러지는 거 아냐?'

 

 

엄청 얇아서 그 얇음을 사진으로 찍고자 노력함. 귀찮아서 자를 가지러 가진 않았고, 대신 바로 책상 위에 있던 USB와 두께를 비교해 보았다.

 

 

얇다.

 

 

자판배열 참고.

피스넷 폴더도 펼쳐서 같이 찍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지금 다시 찍을 수 있을 법도 하지만, 사진작가세포는 박스개봉 당시에만 일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불가능.

 

 

뒷모습.

고무스티커는 붙여도 되고 안 붙여도 되고, 붙이는 위치도 개인 취향대로 붙이면 될 듯. 8개가 들어있다.

 

 

피스넷 폴더와 뚜렷히 구분되는 기능. 배터리 잔량 확인 기능.

참, 피스넷 폴더를 사용할 때 좋았던 점이 또 있는데, 그건 배터리.

보고서나 글을 쓸 때 쥐어짜면서 오래오래 쓰는 편이라 키보드를 켜놓고 멍~ 때리는 편인데 절전모드가 적절히 작동하는 탓인지 피스넷 폴더를 사용하며 충전을 몇 번 안 했던 것 같다.

사용하다가도 배터리 충전표시 램프가 깜빡깜빡 거리는 거 충전하기 귀찮아서 무시해도 꺼지거나 그런 적은 없었다.

제일 좋은 사용습관은 충전을 하라고 애가 신호를 줄 때 제때제때 충전해주는 것 아닐지...

 

 

사용하던 피스넷 폴더는 잠시 접어두고...

저렇게 반틈만 접어도 전원이 꺼져서 사용하다가 화장실 가거나 할 땐 반틈만 접어두고 나가도 된다. 그냥 펼쳐두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설명서가 말하는 대로 Fn키l + BT1키(1~3번 중 선택) + Connect키를 누르고 Venue랑 연결.

연결되기 전까지 BT램프가 깜빡깜빡 거리다가, 연결되자 꺼진다.

 

 

 

F1~12까지 알차게 들어있는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멀티미디어 기능 전부 잘 작동한다.

 

다만 하나 아쉬운 건, 키보드 누르는 느낌이 내 취향에는 안 맞다는 것.

튀어오르는 속도가 빠른 탓인지, 뭔지...

폴더에 익숙해져 있던 탓인 것 같다. 곧 익숙해지겠지.

영상으로 둘의 키감 차이를 나타내고 싶었는데 그 미묘함이 잘 나타나지는 않은 것 같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11인치 태블릿과 한 가방에 들어가기에 적합한 두께와 가벼움.

 

개강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불편한 점이 생기면 추가글을 적어야겠다.

 

 

Comments